The Sun Times - 2024년 10월 24일 - 사색

일상의 균열

 아침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뉴스를 읽는다. 화면 속 숫자들이 춤을 춘다. 실업률 4.1%, GDP 3만 6천 달러, 시멘트 출하량 13% 감소. 차가운 통계 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한숨과 눈물이 보인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문학의 울림

서점가에 변화가 일어났다. 일주일 만에 매출이 40% 증가했고, 100만 권이 넘는 책이 주문되었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바람 소리처럼 들려온다. 글자들은 때로는 상처를 어루만지고, 때로는 질문을 던진다.

육체와 영혼의 경계

의사들도 문학을 이야기한다. 환자의 아픔을 기록하는 차트와 시인의 언어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다리가 놓여있다. 병원 복도를 걸으며 생각한다. 치유란 무엇일까. 아픔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사는 계속된다. 과거의 상처는 현재를 관통하고, 미래를 향해 흐른다. 우리는 모두 이 흐름 속에 있다. 때로는 침묵하고, 때로는 소리 내어 울며, 그렇게 살아간다.

이 글을 쓰며 창밖을 본다. 한국과 계절이 정 반대인 호주 시드니는 봄 ... 그 하늘이 맑다.

자카란다 꽃잎이 춤추듯 떨어진다. 모든 것은 다 다르게 표현되어도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든다.